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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Computer

라이젠 5 3500, 라데온 RX570 시스템 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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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집에서 사용하던 데스크탑을 놓아주고 라이젠 3500 시스템으로 견적을 짜서 시스템을 빌드했다.

일주일 전쯤 부품별로 주문했고 부품이 다 모인 뒤에 조립 작업을 했다.

그래픽카드와 SSD는 기존에 사용하던 컴에서 구른지 1년도 안된 친구들이기 때문에 이번 지출에선 제외할 수 있었다.

다나와 PC견적으로 내가 구성한 PC견적을 짜보면 다음과 같다.

 

빌드한 PC 견적(2020.2.12 기준)

일주일 사이에 가격이 부품별로 10%는 오른것 같다..ㄷㄷ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 공장들이 중단되면서 공급에 차질이 생겨 그런 것 같다.

장기화 될 경우 부품값이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를땐 한번에 훅 뛰면서 내릴땐 찔끔찔끔이더라...)

 

[ 부품별 선정 이유 ]

 

CPU : 라이젠 5 3500 (마티스)

인텔을 넘어서기 시작한 라이젠을 드디어 영접했다.

사실 10년도 더 전에 집컴에 AMD CPU가 박혀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 당시 내가 생각하는 AMD에 대한 이미지는 가성비충들의 애잔한 눈물 정도였다.

그런데 그 AMD가 인텔을 따라잡고 심지어 넘어서게 될지 누가 알았을까ㄷㄷ

다시 한번 리사수님에게 감사를..! (외쳐 갓사수!!)

 

아무튼 이번에 CPU를 고르면서 3500x, 3600까지도 고민했지만, 어차피 게임을 하드하게 할 것도 아니라서 가성비 최강 3500을 골랐다. 

갓성비 콤비인 EX A320M-GAMING 보드랑 만나면 PBO도 터지고 램오버 버프도 받아서 기본적인 작업에서부터 적당한 게임까지는 무난히 돌아갈 것 같다.

3500은 (링스로 계속 CPU를 조진다거나 하는 변태같은 상황만 아니면) 기쿨로도 발열이 잡히기 때문에 사제쿨러 추가 지출이 없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CPU는 i5 4570으로 그당시 23만원 정도 주고 샀던걸로 기억한다.

거의 6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지금, 15만원대 CPU가 어느 정도의 성능을 뽑아줄지 기대된다ㅎㅎㅎ

 

메인보드 : ASUS EX A320M-GAMING

라이젠 3500, 3500x에 PBO 터뜨리고 램오버 3200정도 할 사용자라면 이 보드가 가성비 최강이라 할 수 있다ㅎㅎ

램슬롯도 4개에 전원부도 괜찮고 'GAMING'이 붙어서 그런지 320 보드 치고는 레드와 블랙으로 뭔가 간지나는 디자인이다. (심지어 보드 오른쪽 하단부에 위치한 'EXPEDITION'이라는 글자에 RGB 불빛이 들어온다!)

 

인기가 많다보니 가격도 이전보다 많이 올랐는데, 전반적인 부품값 폭등 여파로 이러다 9만원까지 치솟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그래도 현재 3500 가성비충들에게 있어서 이만한 보드는 없다고 생각한다ㅋㅋㅋ

 

메모리(RAM) : 삼성전자 DDR4 8G PC4-21300 *2 = 16G

램값이 8기가 기준 3만원대까지 내려갔는데 어느새 다시 4만원대를 돌파해서 계속 오르고 있다..ㅠㅠ

그나마 더 오르기 전에 샀다는 것을 위안삼아야겠다..

 

요즘은 램 16기가는 기본으로 깔고 가는것 같다.

그동안 8기가 램으로 살아오면서 아쉬울때가 있었는데 이 부분이 드디어 해소될 것 같다ㅎㅎ

램을 선정하는데 있어서 삼성 시금치램이 국룰이라 딱히 고민할게 없었다.

C다이로 램오버도 3200mhz에 1.35v까지는 무난하게 된다. (아조시가 램 두개를 동일 주차로 보내줘서 마음의 안정까지 ㅎㅎ)

 

DDR5램이나 삼성 순정 3200mhz램도 출시 예정이라지만, 어차피 지금보다 메리트 있는 가격으로 체감될 성능을 느끼려면 최소 1년은 있어야 할 것 같아서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 (오히려 고민하고 존버했으면 오르는 부품값에 눈물흘릴뻔...ㅋㅋㅋ)

 

그래픽카드 : SAPPHIRE 라데온 RX 570 PULSE Optimized OC D5 4GB Dual-X

몇년째 가성비 최고를 달리고 있는 RX570이다. 

몇달전에 15만원대로 구입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종종 몇만원짜리 스팀게임을 한두개 끼워넣어 주는 이벤트도 해서 갓성비라고 할 수 밖에 없다. (난 데메크5 끼워줄때 샀다 ㅋㅋ)

오버워치, 피파온라인, 롤은 무리없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고, 배그도 국민옵션으로는 돌릴만하다고 한다.

지포스 계열로 치면 1060 3G 급 성능이니 고사양 겜덕만 아니라면 추천할만한 그래픽카드다.

 

한때 채굴붐으로 수많은 채굴장에 끌려가 혹사당했던 RX570은 중고 시장에도 많이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RX570 중고품을 살 때에는 대부분 광부에디션이라 보면 된다.

중고가가 저렴하다고 덥석 물어버리면 그 광부였던 것은 몇달 못가서 죽어버릴수도...

 

아무튼 적당히 게임하는 사람이면 20만원 아래에선 RX570이 가성비 최고라는 것만 알면 된다.

 

SSD : 삼성전자 860 EVO (500GB)

무-난한 SSD다.

삼성이기 때문에 컨트롤러와 성능 모두 믿을만하다.

하지만 PM981을 알기 전에 산거라서 지금 구매한다면 PM981을 샀을듯..ㅋㅋ (갓성비 PM981마저도 가격이 7->10만원이 되었다...;;;)

 

케이스 : 3RSYS J700 RGB BLACK

배송비 포함 4.9만에 구입했다. 

유튜버 체험판이 극찬한 케이스다.

측면 강화유리에 전면과 상단 메쉬, 고정RGB 쿨링팬 4개로 구성되어 있다.

조립 난이도도 낮은편인것 같다. (살면서 조립 두번밖에 안해봄 ^^)

심플한 케이스지만 쿨링도 괜찮고 확장성도 좋다.

추후에 업그레이드도 고려해서 구입한거라 아마 10년은 쓰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ㅋㅋ

 

다만, 3RSYS가 QC를 포기하고 A/S에 몰빵했다는 것을 직접 체감했다. (아직 A/S를 체감하진 않았지만..ㅋ)

강화유리 우측 하단 나사가 물고 나오면 안되는 육각나사까지 물고나온다;;; (=숫놈이 암놈을 물고 나온다)

왼쪽이 정상, 오른쪽이 문제의 나사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어서 이걸 3RSYS에 AS신청을 할지 말지 고민이다.

 

아참, 그리고 전면 팬이 쌩쌩하게 돌다보니 메쉬 망에서 풍압에 의한 풍절음이 들린다.

망을 떼고 써야할지도 고민이다 ㅋㅋㅋ

 

파워 : 마이크로닉스 Classic II 600W +12V Single Rail 85+

국민파워 마닉 클래식을 골랐다.

현 시스템은 500W로도 충분하지만, 혹시 모를 업그레이드에 대비해 600W로 결정했다.

그리고 600W라 해도 실제로 컴퓨터 구동시 600W를 소모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 600W까지 지원한다는 말이기 때문에 전기를 더 먹지도 않는다.

그리고 600W 파워라 해도 실제로 이 파워는 전력효율 때문에 540W가 맥시멈이다. 

따라서 파워를 고를때 단순히 몇와트 파워인지만 보고사면 뻥파워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파워를 뭐로 골라야 할 지 모르겠다면 그냥 마이크로닉스 Classic을 고르면 무난하다.

 

 

[ 조립 ]

이게 무슨 작업대라고ㅋㅋㅋ

집에 공구라고 있는건 망치랑 드라이버가 전부였다. 니퍼가 없어서 케이블타이는 가위로 잘랐다 ㅠㅠㅠㅠ

난장판 같은 환경에서 PC를 조립하다보니 시간도 오래 걸렸다.

왼쪽 : 뭔가 휑한 느낌이....ㅋㅋ      오른쪽 : 나름 선정리 한다고 했는데 살짝 아쉽다.

조립하고나니 케이스 안쪽이 뭔가 휑한 느낌이 들었다. 혹시 빠진게 있나 생각해봤지만 없었다ㅋㅋ

J700이 안쪽 공간이 넓긴 넓다 :)

쿨링도 시원시원하게 잘 될 것 같다.

RGB팬이 사진이랑 실제가 느낌이 많이 다르다.

불꺼놓고 전원을 켰다. 

RGB팬에 불이 들어오고 이상없이 부팅이 되었다.

라이젠 드라이버를 설치하고 바이오스에서 PBO 설정과 램오버도 했다.

(램오버는 3200mhz, 16-18-18-18-36, 1.35v로 했다.)

 

피직스 스코어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새벽 3시가 다 되어가서 간단하게 파스만 돌리고 잤다.

내 기억에 피직스 테스트 프레임이 i5 4570으로 돌렸을때는 20프레임정도 나왔었는데 거의 두배정도 향상되었다.

 

그렇게 라이젠 3500 뽕맛에 취해 잠들 수 있었다. 

 

추후에 사용하면서 느낀점들은 추가로 포스팅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