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2/24)
건강을 위해 노적봉공원을 매일 돌아보기로 했다.
평소에도 가끔씩 돌긴 했었지만 앞으로는 날씨만 괜찮다면 매일 돌면서 기록하고 변화를 측정해보려고 한다.
첫 기록은 50분 정도로 나왔다.
체력도 떨어지고 마스크를 껴서 그런지 19년도 기록보다 10분가량 더 늦게 나왔다.
우선은 노적봉 한바퀴 돌고 오는 시간을 10%이상 단축시키는 것을 단기적인 목표로 잡고 도전하고 싶다.
하지만 오늘 돌아본 결과, 기준을 정하기 위해 하루 이틀 정도는 노적봉을 도는 방향이나 페이스에 변화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반시계 방향으로 돌았는데, 초반에 속도를 냈다가 마스크 때문에 호흡이 어려워서 약수터에서 5분정도 앉아서 쉬었다가 다시 걸었다.
초반에 페이스 조절을 못하고 무리한 탓에 중후반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오르막 구간부터는 어질어질 했다.
그래서 내일은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체크해보기로 했다.
거의 한시간에 가까운 시간을 걸으면서 이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뭘 하면 좋을지는 더 생각해봐야겠다.
원래는 면접왕이형 재생목록 들으려고 했는데 재생목록 링크를 가지고 유튜브 어플에서 재생하는 법을 몰라서 그냥 음악 들으면서 걸었다.
*계획
1번(2/24) : 반시계 방향으로 뛸 수 있을 때 뛰면서 돌기
-> 마스크 써서 호흡 조절이 잘 안되고 후반에 급경사 코스로 인해 너무 힘듬
2번(2/25) : 시계 방향으로 뛸 수 있을 때 뛰면서 돌기
-> 급경사 코스가 초반에 있으면 어떨지 궁금
3번(2/26) : 위 1,2번의 결과중 더 나은 방향으로 걷기만 하면서 돌기
-> 뛰는 것을 병행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일정 속도로 계속 걷는 것이 더 좋을지 궁금
4번(2/27~) : 3번의 결과에 따라 더 나은 방식으로 페이스 조절하면서 기록 단축 시작
2일차 (2/25)
어제 늦게 잤는데 감사하게도 7시반에 일어났다.
아침식사를 하고 오늘은 어제 세웠던 2번 계획대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고 왔다.
도는 방향을 제외하면 1번과 비슷한 조건이었는데 시간이 6분가량 줄어들었다.
시작부터 다리에 살짝 근육통이 있었지만 그래도 페이스 조절을 해서인지 어제보단 돌만했다.
시계 방향으로 도는게 페이스 조절하기에도 더 수월할 것 같다.
내일은 시계 방향으로 걷기만 해봐야겠다.
오늘은 어제의 유튜브 재생목록 문제를 해결해서 노적봉을 돌면서 타노스캠프 4일차 사전과제 재생목록을 들었다.
하루 40분의 시간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3일차 (2/26)
오늘도 일찍 일어나서 노적봉을 돌고왔다는 것이 뿌듯하고 감사하다.
3번 계획대로 시계방향으로 걷기만 하면서 돌아봤다.
한가지 변수가 생겼는데 발목과 앞발바닥(중족골)이 걸을수록 아파졌다.
처음엔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들을 쓰기 시작해서 그럴 것이라 생각했지만, 검색해보니 조깅 전후로 스트레칭을 안해서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일부터는 걷기 전에 발목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겠다.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와서 이전 기록과 오늘 기록을 비교해보니 1분 내외의 차이밖에 없었다.
기록상의 차이는 크지 않지만 과정에서는 현저한 차이를 보였다.
이전까지는 뛰는 구간이 있어서 숨이 가쁘고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반면 오늘은 숨차거나 지쳐서 쉬고싶은 구간은 없었고, 발목과 발의 통증 때문에 걷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무턱대고 걷는 운동을 시작해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이렇게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마주하게 되었다.
우선 내일까지는 오늘과 동일한 방식으로 돌아보고(+스트레칭), 그래도 발목과 발바닥이 아프다면 하루정도 쉬면서 코어운동으로 대체하든지 해야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작심삼일의 경계인 오늘, 다시 한 번 다짐하며 리마인드 해야겠다.
4일차 (2/27)
어제의 통증이 오늘도 반복되었다.
오르막길은 그나마 괜찮았는데 평지와 내리막길에서 발목부터 정강이쪽 부분이 아팠다.
발목때문에 중간에 쉬어서 그런지 단축된 기록도 원래대로 돌아갔다.
내일은 걷기 운동을 하루 쉬고 다른 운동으로 대체해야겠다.
5일차 (2/28)
오늘은 발목에 휴식을 주기로 해서 노적봉을 돌지 않았다.
습관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하루를 쉰다는게 리스크가 있지만, 내일 좋은 컨디션으로 돌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일은 꼭 일찍 일어나서 노적봉을 돌고 올거다.
6일차 (3/1)
7시에 일어나는 꿈을 꾸다가 깨서 보니 11시다...
어제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비가 온다고 해서 걷지 못할건 아니기 때문에 이따가 저녁 먹기 전에 돌고 와야겠다.
우산을 쓰고 돌고왔다.
6일차까지 오면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날이었고 최단기록까지 나왔다.
하루를 쉬어서 그런지 몸도 가볍고 발목도 괜찮았다.
원래 걷기만 하려고 했는데 중간중간 뛰기도 했다.
(매일 걷는 것보다 오히려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쉬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였으면 수십명은 마주쳤을텐데, 비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한바퀴 도는 동안 사람을 6명밖에 마주치지 않았다.
걷고 뛰는데 비내리는 조건은 무조건 좋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뛰어보니 의외로 공기나 바닥의 느낌이 걷고 뛰기에 좋았다.
다음에도 비가 오는날이더라도 운동을 거르지 않아야겠다.
7일차 (3/2)
아침 9시쯤 돌고왔다.
비온뒤여서 그런지 공기도 쾌적했고 컨디션도 좋았다.
어제부터 탄력을 받아서 기록이 또 단축되었다.
오른쪽 발목이 살짝 아플랑말랑 했지만 지금은 괜찮다.
이미 목표했던 10% 시간 단축은 달성했기 때문에 내일부터는 기준을 새로 두고 돌아보려고 한다.
기록측정 시작과 끝 위치를 집근처에서 노적봉 산책로 입구로 바꿔야겠다.
사실 편의점을 들렀다 가고싶은데 기록측정 때문에 그냥 지나쳐야 했던게 가장 큰 이유.....ㅎㅎㅎ
일주일동안 새로운 습관을 만들며 나아지는 기록을 통해 성취감을 맛볼 수 있었다.
2주차부터는 새 글에서 달라지는 기준과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이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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