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신문 스크랩 (2021.3.12)
헤드라인
'10년꿈' 이룬 김범석…쿠팡 상장 여세몰아 유통 판 흔든다
공모가 35弗 뉴욕증시 상장
김범석 의장, 美언론 인터뷰서
"30년 내다본 전략 세울 것"
하버드MBA 중퇴해 쿠팡 설립
업계 최초로 로켓배송 도입
김범석의 남다른 '사업 DNA'
쌓이는 적자에도 공격적 투자
기사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09&aid=0004761910
본문
◆ 쿠팡發 유통빅뱅 ① ◆
쿠팡이 630억달러(약 72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뉴욕증권시장(NYSE)에 상장했다. 쿠팡이 촉발한 한국 유통 생태계의 지각 변동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이마트(4조9900억원), CJ대한통운(3조8800억원), 롯데쇼핑(3조6000억원), BGF리테일(3조원), GS리테일(2조8500억원), 신세계(2조8400억원), 현대백화점(2조원) 등 대형 유통업체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금액이다. 또한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플랫폼 경쟁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61조5000억원)나 카카오(42조5000억원)의 시총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쿠팡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35억달러(약 4조원)를 물류창고 투자와 택배, 물류대행(풀필먼트)에 사용할 전망이다. 축구장 193개 규모의 물류창고를 더 지어 '배송전쟁'에서 앞도적 우위를 점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쿠팡의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은 거래량 기준 13%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쿠팡이 아마존처럼 시장점유율을 40%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쿠팡과 기존 유통업체들의 본질적인 차이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갈린다. 쿠팡은 '수익'이 아니라 '고객만족'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다. 쿠팡의 일관된 목표는 김범석 쿠팡 의장이 상장보고서에 적시한 것처럼 "쿠팡의 사용자가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다. 쿠팡 상장을 통해 김 의장이 꿈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의장은 1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 상장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며 "20~30년을 내다본 장기적인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978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난 김 의장은 국내 건설사에 재직 중인 부친을 따라 7세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미국의 명문 보딩스쿨인 디어필드아카데미와 하버드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김 의장은 대학에 재학할 때부터 미디어업체 창업에 관심을 가지면서 당시인 1998년 시사잡지 '커런트'를 창간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배포하고 지역 광고주들의 광고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으로 수익 구조를 만들어내면서 창업 3년 만에 뉴스위크에 매각한 사례로 유명하다. 2002년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했지만 2년 만에 회사를 나와 '빈티지미디어'라는 잡지사를 차렸다. 미국 명문대생을 대상으로 한 시사교양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했다. 그러나 이 사업에서 성과가 나오지 않자 매각 후 2009년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에 들어갔다. 그때 그의 눈에 들어온 사업이 소셜커머스의 효시로 불리는 '그루폰'이었다. 김 의장은 이 사업을 한국 시장에 적용할 뜻을 가지고 하버드대 MBA 입학 반 년 만에 자퇴한 뒤 귀국해 쿠팡을 설립했다. '쿠폰이 팡팡 쏟아진다'는 뜻을 가진 쿠팡은 위메프, 티몬과 함께 소셜커머스 3총사로 불리며 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티켓 판매에 주력해온 쿠팡에 변화가 일어난 것은 2014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시작하면서다. 직접 운영하는 물류망 확충은 장기적으로 이커머스 경쟁력이 '배송의 질'에서 판가름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 빠른 배송 속도와 함께 직접 고용한 직원이 배송한다는 점에서 서비스 만족도도 높아졌다. 이 같은 고평가 속에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등 글로벌 투자그룹으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확보하면서 업계 경쟁을 가속화했다. 그러나 물류비,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로 인한 영업손실 규모가 매년 급증하면서 업계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나온 게 사실이다. 쿠팡은 급격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강조하며 업계 수위로 오르기 위한 '계획된 적자'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공격적 투자를 이어갔다. 미국 아마존의 사례처럼 국내 이커머스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포석이었다.
본문의 근거
1. 쿠팡의 기업가치 : 약 72조원 (2021.3.21 기준)
- 대형 유통업체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것보다 큰 금액
이마트 4조9900억원
CJ대한통운 3조8800억원
롯데쇼핑 3조6000억원
BGF리테일 3조원
GS리테일 2조8500억원
신세계 2조8400억원
현대백화점 2조원
2. 쿠팡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35억달러(약 4조원)
→ 물류창고(축구장 193개 규모) 투자와 택배, 물류대행(풀필먼트)에 사용할 전망
3. 쿠팡의 전자상거래 시장점유율 : 거래량 기준 13% 수준
4. 로켓배송 : 업계 최초(2014년)로 도입한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
→ 빠른 배송 속도와 함께 직접 고용한 직원이 배송한다는 점에서 서비스 만족도 증가
5. 물류비, 인건비 등의 비용 증가 → 영업손실 규모가 매년 급증 → 업계에서는 '쿠팡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목소리도 나왔음
6. 누적 적자 4조5000억원에도 불구하고 매출 13조원으로 3년 새 4배 성장
추가 조사할 내용 또는 결과
1. 쿠팡의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
1) '단기이익'보다 '고객만족'에 중점
2) 자체 물류망 로켓배송으로 '당일배송' 시대 열어
-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요가 증가 → 신선식품 온라인 장보기 → 새벽배송 시대까지 이르렀음
3) 집적도 최대화 : 국내 인구 70%가 쿠팡 물류센터 11km 이내에 거주
4) 새벽배송, 신선식품 배송, 묻지마 반품 등 연이은 혁신
5) 품질·가격·다양성 세 마리 토끼 잡아
6) 누적 적자 4조5000억원에도 불구하고 매출 13조원으로 3년 새 4배 성장
적용할 점 (현직자에게 할 질문)
1. 유통산업에서 백엔드 개발자의 커리어패스는 어떻게 되는지
2. 백엔드 개발 직무에서 고객 관점을 적용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고려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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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쿠팡의 사용자가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는 생각을 갖게 하는 것"이라는 전략이 인상깊다.
본인도 로켓배송의 맛을 알게 된 후로 쿠팡을 자주 이용한다.웬만하면 쿠팡에서 2만원 이상으로 모아서 로켓배송으로 주문하는 편이다.늦어도 다음날 받아보는 것이 디폴트가 되어버린 느낌이다.요즘은 새벽배송이나 타임배송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유통업계도 이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하니, 나중에 관련 내용을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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